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8일 코스피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31%) 하락한 2,84.19에 장을 열었다. 이후 9시 21분기준 낙폭을 줄이며 2,502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억 원과 57억 원 사고 있고, 기관 홀로 85억 원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1.08%)와 SK하이닉스(+0.05%), LG에너지솔루션(+0.96%), 삼성바이오로직스(+1.73%), 현대차(+0.24%), 셀트리온(+1.25), 기아(+0.91%)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0.5% 증가한 6조 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713.38에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 원과 38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인만 12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35%)과 에코프로(+0.16%), 리노공업(+0.49%)이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1.53%), HLB(-1.01%), 레인보우로보틱스(-0.83%), 리가켐바이오(-0.48%), 삼천당제약(-0.25%), 휴젤(-0.74%), 클래시스(-0.97%) 등이 내리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매크로 불안에도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0원 오른 1,455.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