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구인건수 810만건...6개월래 최고-[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5-01-08 08:09
수정 2025-01-08 08:29
미국의 11월 구인건수가 810만 건으로 집계되어 예상치인 770만 건을 크게 상회하며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는 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제조업과 숙박, 음식서비스 부문에서는 구인건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고용 시장의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구인 이직 건수는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실제 11월 고용 건수는 12만 5천 건 감소하여 526만 9천 건에 그쳤습니다. 채용 속도는 4년 8개월 만에 최저 속도로 둔화되었습니다. 허리케인과 보잉의 파업이 종료된 영향으로 12월 고용률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월가에서는 해고율이 늘어나지 않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12월 실업률은 4.2%로 유지되며, 12월까지는 건강한 고용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농업 일자리는 16만 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는 54.1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전월 대비 더 두드러진 수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투입 비용 부문이 6포인트 급증하며 약 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투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되며 오늘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전 일부 기업들이 사업을 가속화한 점이 서비스업 지표를 이끌었지만, 관세 정책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서 올해 초 서비스업 활동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 데이터 센터 건립에 200억 달러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고, 10년 물 국채 금리가 장중 4.7%에 근접하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1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이 91%에서 95%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다양한 정책 발표와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고용 시장의 동향부터 서비스업 지표, 그리고 정책 변화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