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US스틸 인수 불허에 "美에 우려 대응 촉구"

입력 2025-01-06 16:22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과 관련해 "일본 산업계에서 미일 간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을 미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伊勢神宮)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질문에 "미국 국내법에 따라 심사 중이던 개별 기업의 경영에 관한 안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코멘트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안보 우려가 있는 것인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히 말을 듣지 않으면 앞으로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앞으로 관계에 있어서는 지금 말한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에 대해선 "현재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가장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형태로 실현되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