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기본기와 혁신을 통해 이른바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위기에 맞서기로 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위기극복이 현대차의 DNA인 만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신년 인사회에서 '전례없는 위기'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트럼프 2.0' 시대를 비롯해 무역 갈등, 경쟁사들의 시장진입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처음으로 던진 메시지의 핵심이 '기본기'로 점철되는 이유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분명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위기 대응에는 무엇보다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를 합해 역대 최대 수준인 170만8천여대를 팔아치운 겁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올해는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작년에 우리가 잘 됐으니까 올해도 잘 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퍼펙트 스톰'과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정 회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체질을 바꾸며 변화를 추구해 온 만큼, 현대차그룹의 DNA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최초로 외국인 CEO를 선임한데 대해선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혁신'을 또 하나의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GM과 체결한 협약을 시작으로 빅테크 기업까지 경계를 가리지 않고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