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삶 속으로'…삼성·LG, AI홈 '대격돌' [CES 2025]

입력 2025-01-06 17:34
수정 2025-01-06 17:34
CES 2025, 오는 7~10일 美서 열려
삼성 '스마트싱스' vs LG '씽큐 온'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몰입'을 주제로 오는 8일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안의 모든 것을 AI로 제어하는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김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용자: 빅스비, 오늘 내 일정을 보여줘. 빅스비: 오늘 이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냉장고 앞에서 오늘 일정을 묻자, 목소리 주인을 구분해 따로 알려줍니다.

빈집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돼 알람이 울리자, 로봇청소기가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살펴봅니다.

삼성전자가 보안 솔루션과 음성 비서, 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하나로 합쳐 내놓은 '홈 AI'입니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AI로 관리하는 미래형 집을 제시한 겁니다.

[송정은 /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 삼성전자는 CES에서 차세대 홈 AI 환경을 선보입니다. 홈 AI는 무엇보다 집안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집안일은 물론, 에너지 소비까지 알아서 줄여주는 게 특징입니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허브인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 홈을 구현했습니다.

가전제품은 물론 모빌리티까지 24시간 동안 연결·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차 안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음식 주문이나 레스토랑 예약까지 할 수 있습니다.

'몰입'을 주제로 한 CES 2025에서는 AI와 융합된 삶을 보여주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지난해 AI 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실생활에 적용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신기술이 적용된 TV와 냉장고 등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고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전 세계 160개국에서 4,800개 기업이 참가하는 CES 2025.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 규모인 1천 개 이상의 기업이 글로벌 AI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