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총 600억원을 들여 주요 고속철도 교량과 터널의 안전을 점검한다.
공단은 26일 1·2종 철도시설물의 안전과 성능 확보를 위한 '2025년 정밀안전진단·성능평가' 용역 발주계획을 밝혔다.
발주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고속철도 교량·터널, 100m 이상 교량·광역시 소재 터널 등이 대상이다.
항목 별로는 기술인평가(SOQ) 14건, 사업수행능력평가(PQ) 7건 총 21건으로, 내년 3월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공단은 기술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선과 관리 주체별 일괄 발주 등 입찰 제도를 개선하고, 정밀안전진단의 품질도 강화하고자 인력 중심에서 스마트 점검으로 전환한다.
또 하천을 통과하는 전체 교량의 기초부 수중조사를 시행, 흐르는 물에 의해 구조물 주위의 하상 재료가 제거되는 세굴 현상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등 극한호우를 비롯한 자연재해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성해 공단 이사장은 "정밀안전진단과 성능평가는 안전한 철도 운행과 국민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사항"이라며 "보수·보강이 필요한 개소는 즉시 개선해 철도시설물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