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6일 "정부와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간담회에서 "밸류업 참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12·3 계엄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며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밸류업 정책이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약속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에 동참하는 상장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4일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3%에 해당하는 99개사가 밸류업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12월 중에만 27개 기업이 본공시를 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사주 소각이 작년보다 약 3배 증가하고, 배당도 늘어나는 등 상장기업들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과 우수기업 표창·공동 IR 등을 통한 모멘텀 확산 노력을 지속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점검, 영문공시 확대 등 적극적 주주권리 행사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