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이 주식'…개미 매수 1위 유력

입력 2024-12-26 06:39
수정 2024-12-26 07:12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올해 테슬라를 제치고 개인 투자자 1위 매수 주식 종목에 오를 전망이라고 미 CNBC방송이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7일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300억 달러(43조7천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반다리서치가 밝혔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2024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반다리서치는 내다봤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 매수 1위는 테슬라였다.

마코 이아치니 반다리서치 수석 부사장은 CNBC에 "엔비디아는 인상적인 상승세로 주목받았다"며 "그 성과가 이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중 하나로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말 49∼50달러였던 주가는 140달러 안팎까지 올라 11월에는 인텔을 대신해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DJIA)에 공식 편입됐다.

일반 개인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가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올 초 5.5%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반다리서치는 전했다.

올 한해 엔비디아에 유입된 개인 투자액이 3년 전보다 885%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2025년 최고 추천 종목(Top pick)에 엔비디아를 올려놓으며 목표 주가를 166달러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