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모든 조합원에게 100% 한강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분양면적 확대를 통해 조합원 세대당 약 2억5천만원에 달하는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23일 "한남4구역에 조합원에 100% 한강 조망을 비롯해 전체 2360세대의 70%인 총 1652세대를 한강뷰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의 원안 설계 1052세대 보다 600세대 많고, 경쟁사에서 제시한 849세대와 비교해서 약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조합원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 이상 중대형 평형 1021세대를 비롯해 59㎡ 타입 281세대에서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등 조합원 1166명 모두가 한강 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이로써 조합원이 한강뷰 아파트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사 대비 795평을 늘린 총 1만9707평의 일반면적을 제한해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은 총 1583억원의 추가 분양수입이 가능하다. 세대당 2억5천만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앞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를 포함한 약 3조원 규모의 전체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고 CD + 0.78%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에 따른 수수료 256억 절감과 함께 사업촉진비에 대한 후순위 고금리 대출 이자비용도 낮춰, 최소 1185억원의 비용을 절감해 결과적으로 조합원 이익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또,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