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다크호스"…올해만 100% 폭등

입력 2024-12-23 10:31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를 제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월가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을 인용하며 "올해 들어서만 100% 폭등한 브로드컴이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로드컴의 목표가를 기존 190달러에서 24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매출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브로드컴을 두고 "향후 2~3년 동안 AI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번스타인도 "브로드컴에 AI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를 단번에 따라잡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브로드컴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잠재적인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지난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강한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실적발표 직후 이틀 동안 40% 가까이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과정에서 현재는 신고가 대비 소폭 밀려난 상태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