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지난 금요일장 뉴욕증시는 물가지표를 소화하며 안도랠리를 펼쳤습니다. 3대지수는 일제히 1% 가까이 상승했고, 러셀2000 지수도 1% 조금 안되게 올랐습니다.
섹터별로 살펴봐도,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던 부동산주들이 1.8% 올랐고 기술주와 금융주들도 1%대 상승했습니다.
급등했던 채권 금리도 어느정도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11월 개인소비지출 PCE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았지만, 시장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전월비 상승률은 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2% 물가 상승률에 도달하는 경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내린 4.53%에, 2년물은 4.32%에 거래됐습니다.
고공행진 하던 달러인덱스도 물가지표를 소화하며 108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156엔대로 내려왔는데, 일본 재무상이 “과도한 통화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두 개입한 영향도 있었습니다.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ECB 주요 인사가 “내년 중반이면 중립금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중립금리에 도달한다는 건 금리인하 사이클을 종료한다는 의미로, 유로화 가치를 지지하는 재료가 됩니다. 원달러 환율은 1448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444원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SNS를 통해 관세 강화방침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EU가 미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량으로 수입해 무역적자를 메우지 않으면 EU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는 0.4% 하락해 3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프랑스 꺄끄도 0.2% 하락했습니다.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부각되면서 연일 하락하던 금 선물은 7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금 선물은 1.4%대 오른 264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가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WTI는 69달러 중반, 브렌트유는 72달러 후반에 마감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때 9만 2천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현재는 9만 5천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당분간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