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훈풍'...3개월 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24-12-19 09:11


지난 10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늘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플래닛은 10월 전국의 토지,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량이 9만488건으로 전월(7만1천664건)보다 26.3%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거래금액은 전월(27조6천755억원)보다 9.1% 늘어 30조1천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은 7만9천770건에서 13.4%, 거래 금액은 24조1천634억원에서 24.9% 각각 늘었다.

부동산 유형 중 토지 거래가 30.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단독·다가구(29.8%), 아파트(26.4%), 오피스텔(24.9%), 연립·다세대(21.5%), 상업·업무용 빌딩(17.9%), 상가·사무실(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23.2%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단독·다가구(21.1%), 오피스텔(17.0%), 연립·다세대(13.9%), 공장·창고(12.1%), 토지(11.4%), 상가·사무실(6.5%)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업·업무용 빌딩(-37.7%)과 집합 공장·창고(-6.0%)는 전월보다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10월 아파트 거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3만7천893건, 거래금액은 16조2천681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3만935건에서 22.5%, 거래 금액은 11조2688억원에서 44.4% 각각 늘었다.

지역별 거래량은 제주도(256건)가 전월 대비 40.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거래 금액은 울산이 47.5% 증가한 3천931억원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과 거래 금액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천606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58.9% 늘었다. 거래 금액은 4조3천344억원으로 81.2%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 활성화가 특히 두드러지면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