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2%↑ 마감…"외국인, 8천억 쐈다"

입력 2024-12-18 15:31
수정 2024-12-18 16:09
외국인, 기아·삼성전자·삼성SDI 순으로 '순매수'
中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 맞물려 매수세 '가동'


코스피가 1%대 강세 마감했다.

모처럼 만에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조5천억원 넘게 내다 팔았는데,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 유인과 더불어 중국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한국의 대중국 주요 수출주를 중심으로 선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7.62포인트(1.12%) 오른 2,484.4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각각 2,600억원, 5,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기아(553억원), 삼성전자(412억원), 삼성SDI(300억원), 현대차(252억원), 유한양행(227억원) 등의 순서로 많이 사들였다.

기관 역시도 1,300억원 매수 우위.

이에 반해 개인은 4,6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현대차(4.84%), 현대모비스(5.22%), 기아(6.37%), 신한지주(2.77%) 등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 역시도 1.29%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27%), LG에너지솔루션(-0.26%)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0포인트(0.45%) 오른 697.57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