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만 홀로 0.2% 하락했고, 나스닥은 1.2%, S&P500은 0.3% 상승했습니다. 오늘도 브로드컴이 급등하며 나스닥을 지지하고 있고, 반면 엔비디아가 부진하면서 다우 지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임의소비재, 그리고 기술 섹터가 1%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헬스케어와 에너지주들은 낙폭이 컸습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로는,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발표됐습니다. 제조업은 예상을 하회했고, 서비스업은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채권 시장은 이에 주목하기 보다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모두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10년물은 4.39%, 2년물은 4.24%에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시장의 주목은 FOMC에 쏠려 있습니다. 관건은 점도표와 경제 전망인데, 트럼프 2기 집권을 앞두고 연준의 분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7선을 상회하다가, 현재는 소폭 하락한 106선 후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한편,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54엔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거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미일 금리차가 크게 줄지 않을 거라는 예상 속에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436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437원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되고,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 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명품주들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독일 닥스는 0.45%, 프랑스 꺄끄는 0.7%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지표 부진은 유가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전년 대비 3% 증가했는데,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전망이 커졌고요. WTI는 70달러 중반에, 브렌트유는 73달러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FOMC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780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하루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요. 현재는 10만 6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4천 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