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번 생은 글렀다"…"1년만에 어쩜 이럴 수가"

입력 2024-12-16 11:26
수정 2024-12-16 12:36


부동산시장 부진에도 공사비는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전국 곳곳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천428만원으로 전월(1천420만3천원)보다 0.5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3㎡(평)로 환산하면 4천720만7천원이다.

인천도 3.3㎡당 1천864만1천원, 부산은 3.3㎡당 2천263만5천원으로 나란히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8개 도를 포함하는 기타지방의 분양가도 3.3㎡당 1천493만2천원으로 전월 대비 0.06%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세 속에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3.3㎡당 1천907만8천원으로 한 달 만에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이로써 전국 분양가는 1년 전보다 11.36% 올랐으며 같은 기간 서울 분양가는 무려 38.01% 상승했다.

HUG는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세 속에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가가 높았던 것이 평균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천670만원대였으며 서울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서울 강서구 등촌 1구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5천80만원대와 4천280만원대에 이른다.

HUG의 월별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최근 12개월간 자료를 평균해 산출한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총 1만3천217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5천511가구(29%) 줄었다.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4천660가구 적다.

수도권 신규 분양은 총 9천376가구로, 작년 동월보다는 494가구 늘었으나 한달 전보다는 1천734가구 감소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천616가구, 기타 지방은 2천225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