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는 역시 실내가 최적"…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 아쿠아리움'

입력 2024-12-16 10:53
수정 2024-12-16 10:55
재미·학습 둘 다 잡은 겨울방학에 가기 좋은 여행지 각광


저절로 온몸이 움츠러드는 계절, 아이들과 나들이를 계획하기 쉽지 않지만 방학 내내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법. 이럴 때 신나게 즐기며 배우기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실내 공간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겨울철 최고의 여행지이다. 그중에서도 단양에 위치한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으로, 바다와는 또 다른 민물 속 풍경을 그대로 구현한 특별한 공간이다.

다누리 아쿠아리움 앞에는 단양의 상징인 대형 쏘가리 모형이 관람객을 반긴다. 크게 벌린 쏘가리 입을 통해 내부로 입장하면 강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크고 작은 수조에서 천연기념물 황쏘가리와 234종, 총 2만3천여 마리의 국내외 민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도담삼봉, 선암계곡, 석문 등 단양의 비경을 수조의 배경으로 꾸민 것도 인상적이다.

높이 8미터, 용량 650톤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지하 2층 메인 수조에는 멋진 군영을 이루는 은어 떼와 대형 철갑상어, 6000여 마리의 물고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유영하며 신비롭고도 장엄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 외에도, 건강과 행운을 상징하는 중국 최고 보호종 홍룡, 아마존의 거대어 피라루크 등 세계 각지의 민물고기들과 돼지코거북, 알비노 펄가오리, 모오케 등 34종 168마리의 희귀 생물들을 관찰하며 환상적인 물 속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다람쥐와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기다리고 있다. 운이 좋다면 갓 태어난 아기 수달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접할 수 있다.

흥미롭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가 가득한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동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한국관광공사 공식 어플리케이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디지털주민관광증을 발급받으면 입장료의 50%가 할인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