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 9200억원에 인수

입력 2024-12-12 15:48
12일 이사회에서 인수 결정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으로 인수금 마련
내년 1월 23일 임시주총 열어 인수 안건 결의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을 인수한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기관의 적정 평가를 통해 인수가는 총 9,200억 원으로 정해졌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확보하고 있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하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1월 말 최종 인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특수가스사업을 향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섬유를 넘어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혁신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 7월 11일 특수가스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기업가치 이견 등으로 지난달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