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 확대에 나섰습니다.
특히 차세대 치료법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팜테코는 첨단의약품까지 생산품목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각광받는 차세대 치료법과 관련해 CDMO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면서입니다.
최근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의 주사형 비만치료제 수주를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따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미국에 생산거점을 가지고 있고, 합성의약품에 주력해온 SK팜테코가 합성 펩타이드 생산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SK팜테코는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종시에 펩타이드 전용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SK팜테코가 미국의 일라이릴리에 비만치료제 제품을 장기간 공급하고,
해당 물량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하는 세종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현 /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SK팜테코는) 유럽과 미국의 CDMO M&A(인수합병)를 통해서 성장해왔구요.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비만치료제 생산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주 상황은 현재 연간 매출액에서 최소 2배 이상 되는 규모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SK팜테코는 그간 바이오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는데,
지난해에는 4,200억원을 들여 CGT 기준 세계 최대 생산역량을 가진 미국의 CDMO 기업 CBM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
SK팜테코 관계자는 "실제 CBM 인수로 CGT 가동률이 상승하며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팜테코는 향후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또한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