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시장이 혼란스럽지만, 외국인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매수 전환 했습니다.
정부는 증안펀드 즉시 가동 준비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지난 7일 대통령 탄핵 소추안 투표가 무산되며,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덮친 모양새입니다.
장초반 코스피는 2,400선을 내줬습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이 무너진 건 지난해 11월 이후 약 13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오늘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비상 계엄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외국인은 3거래일간 코스피에서만 1조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KB금융, 신한지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각에선 금융주가 정부 밸류업 정책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봤지만, 정권이 교체될 경우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합니다.
정부는 혼란스러운 정국 가운데에서도, 정치적 상황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고채 긴급 바이백과 한은의 단순 매입을 즉시 시행하고, 외화시장에선 필요시 외화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도 오늘 오전 8시 안정적 시장 운영을 위해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상황과 증시 전망을 긴급 점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별 가격 매력이 존재하고, 정부의 적극적 시장 조치 등이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보단 합리적 밴드 안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금융시장의 단기 불안은 피하기 어렵지만, 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시장 조정과 환율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