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 제고와 불편해소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6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급격한 쏠림 현상이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이 원장은 사흘 연속 대외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WGBI 편입 등 현재 추진중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매도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이행,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글로벌 거래관행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투자환경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산업계와의 현장 소통 행보도 이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6일에는 보험사 CRO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9일과 10일에는 각각 은행 여신·자금당당 부행장, 저축은행 CEO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순 부동산 전문가와 건설업계와의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시장 자금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되짚으며,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