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5~6일 부분파업…매출 47% 생산 중단 가능성

입력 2024-12-05 14:43
수정 2024-12-05 14:51
금속노조 지침…"尹 정권 퇴진 요구"
생산 중단 분야 매출액 78조원


현대자동차 노조가 5~6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한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5일 “조합원 4만 3,200여 명이 5일과 6일 주야간에 각각 2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은 오후 3시 30분인 퇴근 시간보다 2시간 먼저 일손을 놓고 귀가하거나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다.

오후 출근조는 출근 시간을 오후 3시 30분에서 5시 30분으로 늦춘다.

현대차 노조의 이번 부분파업은 금속노조 투쟁 지침에 따른 것이다.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 4일 ‘불법 계엄 규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전체 조합원에게 5일과 6일 주야 2시간 이상 파업 돌입 지침을 내렸다.

현대차 노조는 같은 날 문용문 지부장 명의로 긴급 성명을 내고 “황당한 비상계엄령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주권 원칙을 무시한 폭력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당장 내려와라”고 주장했다.

현대자동차는 5일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중단 영향은 전차종 부분적 생산차질이 있을 것이라며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 78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62조 6,636억원)의 47.97%에 달한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