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기차·지하철·급식 대란 '우려'

입력 2024-12-04 17:33
수정 2024-12-04 18: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계엄 선포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이번주 철도와 서울 지하철에 이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해 시민들의 상당한 불편이 예상됩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오전 9시부터 광화문 광장에 모여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 :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하면서 반헌법적인, 군홧발로 국회를 짓밟는 내란을 저질렀습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때까지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모레(6일)부터는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서울 지하철을 책임지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9호선 2·3단계 노동자들도 파업에 나섭니다.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 노조원이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출퇴근길 상당한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이날 파업에 돌입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 급식은 빵과 우유 등 대체식으로 제공되고 돌봄 업무 등에는 대체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노조는 애초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는데, '계엄 사태'로 결속력이 더 강해진 겁니다.

노동계는 이번 주말부터 정권 퇴진을 향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예정입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 저희 노동자뿐만 아니라 전부 다 모여서 그날 같이 퇴진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아마 상상을 초월하는 최대 규모로 모일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7일 집회에 2만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권슬기, CG: 김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