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재계도 충격…상황 예의주시

입력 2024-12-04 02:20
수정 2024-12-04 02:49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홍 기자, 전해주시죠.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계엄령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제 기업들은 계엄령 선포에 늦은 저녁에도 긴급히 경영진 회의를 소집하는 등 향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가뜩이나 트럼프 리스크에 더해 국내 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상황이 겹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주요 그룹들은 이번 사태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갈까 해외 시장 상황까지 살펴보는 중입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국내 시장에서 자금이탈이 가속화 될 전망에 대해 시장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최고경영진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엄이 선포된 건 신군부 시절인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44년만입니다.

한편, 국회는 방금 전 새벽 1시께 열린 본회의에 상정된 의사일정 제1안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가운데 찬성 190인으로 가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에도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