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상승 여파, 12월 이후 물가에 반영될 것"

입력 2024-12-03 09:56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최근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12월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3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파급 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할 할 것"이라며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1.3%)보다 높아진 1.5%로 나타났다. 석유류 가격 내림폭이 10월 마이너스 10.9%에서 마이너스 5.3%로 둔화한 영향이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효과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