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ISM 제조업 PMI 48.4...5개월래 최고-[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4-12-03 08:33
수정 2024-12-03 08:59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ISM에서 집계한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8.4로,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신규 주문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고용 지수와 물가 지수도 상승하고 하락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PMI 지수는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시장에서는 이번 개선이 지속적인 회복세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을 아직 하지 않았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한 진전이 더디다는 평가를 인정하면서도, 경제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을 계속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연준 인사들도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분위기를 보이며,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프랑스 정부의 예산안 강행 처리와 유로존의 제조업 PMI 지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는 등, 유럽의 경제 상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내년 예산안을 하원 표결 없이 처리하겠다고 발표해 정치적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발표하며 한국의 HBM을 포함시킨 것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경제와 정치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으며,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