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길 前 경희의료원장이 경희대학교의료원에 2억원을 쾌척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28일 오전 10시, 후마니타스암병원 6층 국제회의실에서 최영길 원장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기부는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각각 1억 원씩 기부된다. 각 병원은 기부금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인 교원을 수상하고,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길 원장의 배우자 박순자 씨, 자녀인 최준석·최희정 씨를 비롯해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직무대행,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경희대의료원 우정택 의과학문명원장, 김덕윤 기획조정처장, 전승현 미래전략처장, 경희의료원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 강동경희대병원 민경은 의료협력실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신설될 우수 교원상의 명칭은 '중인의학상'으로 알려졌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임상 교원들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기리는 목적이며, 수상자 선정은 ‘상 운영위원회’를 통해 우수 학술지 논문 게재, 대형 연구 과제 수주, 국내외 협력 연구 기여, 후학 양성 및 멘토링, 기관 기여도 등의 기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최영길 前 원장님의 헌신과 가족분들의 따뜻한 뜻이 모여 의료원의 연구 역량 강화와 학문적 성장을 이끄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영길 前 경희의료원장은 195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 의과대학 내과 조교수를 거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경희대학교병원장 및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내과학회 회장,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대한내분비학회 회장, 대한비만학회 회장, 대한골대사학회 회장, 대한임상의학회 회장,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 등을 맡아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의료와 과학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