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로 28일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폭락하는가 하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3bp(1bp=0.01%포인트) 떨어진 2.638%에 장을 마쳤다.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다른 만기의 국고채도 연중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788%로 9.2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9.7bp, 9.5bp 떨어져 연 2.686%, 연 2.705%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은 연 2.742%로 8.9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9.1bp, 9.0bp 하락해 연 2.687%, 연 2.608%로 나타났다.
이날 국고채시장의 금리 급락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간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결정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금리 조사에선 채권시장 전문가 중 83%가 이번 달 금리동결을 예측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