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땅으로 10년 넘게 방치됐던 서울 용산 정비창 일대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대규모 개발에 들어갑니다.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1만3천가구에 달하는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성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용산 전자상가 인근에 위치한 정비창 부지입니다.
넓이만 15만평에 달하지만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10년 넘게 빈 땅으로 방치됐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곳에 새로운 국제업무지구를 만드는 밑그림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국민 공모를 통해 정해진 '용산서울코어'라는 이름으로 복합 개발될 예정입니다.
용산서울코어는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고급 오피스와 호텔, 일반 업무공간, 주거·문화시설 등이 조성됩니다.
특히 용적률을 1,700%까지 허용해 최고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선호도가 높은 서울 중심부인 만큼 지구 안에 아파트 6천가구, 인근에서 정비사업 등을 통해 7천가구를 공급합니다.
새로운 주거시설 1만3천가구가 용산 한복판에 들어서는 겁니다.
정부는 3조6천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개발에 따른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용산서울코어는 내년에 첫 삽을 뜨고, 오는 2030년 입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갑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영, CG 한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