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꺼번에 공개된 경제 지표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 점입니다. 10월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2.3% 상승하며, 직전 달인 9월의 2.1% 상승에서 다시 속도를 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2.8%로 집계되며, 소비자 지출 부문이 전분기 대비 3.5% 상승하는 등 활발한 경제 활동을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3천 건으로,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시장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직에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앳킨스 전 위원은 시장 규제 완화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인물로, 그의 지명이 확정될 경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델과 HP의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PC 시장의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델과 HP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으로, AI 기반 컴퓨터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PC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경제 지표와 시장 소식이 공개되며, 미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고용 시장,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