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일 냈다…카타르서 5조 플랜트 수주

입력 2024-11-26 17:30
수정 2024-11-26 17:30

국내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한 팀을 구성해 카타르에서 5조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단순 시공이 아닌 지분을 가진 사업 주체자로 참여하면서 해외 수주의 체질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18km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는 이곳에서 쾌거를 이뤘습니다.

2.4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하루 50만톤 규모의 물을 생산하는 담수 플랜트를 수주한 겁니다.

총 사업비만 5조2천억원에 달해 올해 국내 기업이 참여해 계약을 체결한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이 2029년까지 공사를 마치면 지분을 투자한 KIND 등이 25년 동안 운영하며 수익도 낼 수 있습니다.

단순 도급 위주로 계약을 따내던 과거와는 달리 사업주로 참여해 사업을 주도한다는 뜻입니다.

[김소응 / KIND 플랜트사업실장: 담수발전플랜트의 핵심지역인 중동지역에 해외건설, 설계, 한국 기자재가 포함된 EPC뿐 아니라 금융지원 분야 등 전방위적으로 우리 기업이 참여한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개발 사업으로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수주로 박리다매 형식으로 일감을 따내기 급급했던 국내 건설업계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추진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KIND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대주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국내 기업이 진행한 동남아 공항 사업에서 지분율에 따른 성과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분이 높으면 기자재 등 동반수출이 가능했지만, 반대로 낮을 때는 설계 단계부터 수주가 끊겼습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투자개발사업 수주액 100억달러(약 13조9천억원) 달성을 해외건설 분야의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이가인, CG: 김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