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9’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에서 ‘아이오닉 9’ 전 세계 판매량의 80%를 팔겠다고 자신했습니다.
배창학 기자입니다.
차체를 덮은 장막이 벗겨지자 '아이오닉 9'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대자동차가 오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첫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지만 회사 전동화의 야심작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성원 / 현대차 브랜드 마케팅 본부장: 미국이 대형 SUV 본고장인데 아이오닉 9을 자신감 있게 론칭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판단해서 미국에서 론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대형 SUV입니다.
특히 고용량 배터리(110.3kwh NCM9) 탑재로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 모두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인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로 헤드룸과 레그룸이 극대화된 3열의 공간에 7명이 탈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신제품 아이오닉 9이 기존 제품 아이오닉 5, 6만큼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최근 현대차의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전체 아이오닉 9 판매량의 80%가 팔릴 것"이라며 아이오닉 9은 미 현지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우리는 미국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를 준공했고 지난달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9이 이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오닉 9은 내년 상반기 한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6, 9에 이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2030년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