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금 가격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월가에서 원자재 베테랑으로 불리는 제프리 크리스천 CPM 그룹 설립자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리스천은 금 가격이 트럼프 집권 2기에서 여러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의 하락세가 매력적인 진입 구간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프리 크리스천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집권 2기의 정책 불확실성이 금, 은, 국채 등 안전 자산의 수요를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 가격이 조정을 받은 이유는 지난 10월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이번 조정은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집권 2기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는 과정에서 금이 매력적인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금 가격이 내년에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