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세를 둘러싼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는 증시 최대 변수로 국채금리 급등세를 꼽으며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돌파할 경우 증시 강세장도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크리스 세니엑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벤트마저 끝난 상황에서 증시 랠리를 방해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대선 이후 지금까지 14bp 상승한 점에 주목하며 "트럼프가 내년에 대규모 재정 지출 계획을 그대로 강행할 경우 국채금리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이러한 재정 정책 변화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장기 금리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폴 시아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4.5%가 뚫릴 경우 이전 고점인 4.74%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년 1분기에는 5% 마저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증시 강세장도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62% 상승한 4.4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