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중동에서 수주한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부발전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아즈반 1.5GW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과 아랍에미리트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기업인 마스다르(Masdar),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인 이디에프알(EDF-R)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즈반 사업은 서부발전이 중동에서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수주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부지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2026년 하반기까지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최대 규모다.
발전소 건설 후 서부발전은 유지관리(O&M) 업무도 담당한다. 생산된 전력은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30년간 구매하며 아부다비 정부가 이를 보증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은 중동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라며 "중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적으로 수주하도록 EDF-R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