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중이다.
20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10월에 4,610억엔(약 30억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엔화 약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 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수입은 0.4% 증가하며 여전히 수출 규모를 상회했다.
엔화 약세는 수입 비용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최근 달러당 155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년 전 140엔 수준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수입비용을 끌어올리는 한편, 세계적인 수요 둔화로 수출 증가세는 제한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 차질과 태풍 등 일시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싱가포르, 홍콩 등)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