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최대변수 여기에 달렸다…"4.5% 안 넘으면 강세장"

입력 2024-11-20 10:44
수정 2024-11-20 11:07


미국 증시가 대통령 선거 이후 혼조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방향성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 웰스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5%만 넘기지 않는다면 증시 강세장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로버트 슬루이머 RBC 웰스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언론과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와 내각 인사에 주목하고 있지만 사실 더 중요한 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에 따라 증시 운명이 갈릴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주식 시장에 가장 중요한 거시적 촉매제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에만 50bp 급등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4.4%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 가능성은 과하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초기 예상 수치인 4.3%를 넘어서긴 했지만 4.5%마저 돌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주와 경기순환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최근 조정 장세 이후 유틸리티,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필수소비재 섹터에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