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강달러'...환율, 1,390원대 등락 예상

입력 2024-11-19 11:00
수정 2024-11-19 11:01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약화되면서 환율도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93.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NDF 역외 환율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3.25원 하락한 1,390.5원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는 최근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및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다 최근 상승이 과도했다는 일부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조정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날보다 0.39% 내린 106.223 수준이었다.

이날 환율도 달러 약세 등에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와 달러 실수요 등으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됐지만 원화 강세 재료가 부재해 환율은 1,390원 선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은행도 이날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조정 흐름이 연동되며 1,385~1,395원 사이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 지급 이슈,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 등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와 역내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날 환율은 1,386~1,39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