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행보에 이목이 주목되는 가운데 UFC 경기에서 그가 사우디 국부펀드 수장과 회동하면서 이슈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월 16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09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수장 야시르 알-루마이얀과 회동하며 주목받았다. 이날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 키드 록, RFK 주니어, 툴시 개버드,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 등과 동행했다.
야시르 알-루마이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뉴캐슬 유나이티드 축구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약 9,2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그는 골프계를 뒤흔든 LIV 골프와 PGA 투어, DP 월드 투어 간의 통합 협상을 이끈 주역이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럼프의 사우디 측 주요 인사와의 접촉은 국제 비즈니스와 외교적 차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PIF는 인권 문제로 비판받는 한편, 스포츠 및 다양한 글로벌 투자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는 지난해 PGA 투어와 협력 관계를 맺으며 세계 골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 협력으로 PIF는 신규 골프 사업의 주요 투자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알-루마이얀이 새 통합 조직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었다.
트럼프는 이날 경기에서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으며, 알-루마이얀과의 만남이 향후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