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동시에 교체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신임 대표이사로 이한우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사장이 내정됐다.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양사 모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 부사장은 직전까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내다가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됐다. 197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해 1994년 현대건설 입사 후,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표이사로 주우정 부사장(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주우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자동차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성과와 역량 중심의 성과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됐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조직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