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장중 106.49 터치…7개월래 최고 [원자재 & ETF 뉴스]

입력 2024-11-14 08:13
수정 2024-11-14 13:11
(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5시 44분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OPEC의 올해와 내년에 대한 원유 수요 전망 하향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2주래 최저치까지 밀려난 이후, 2거래일째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만, 달러화 강세가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WTI는 68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72달러 초반대 유지하고 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허리케인 라파엘의 영향으로 이틀 전 10% 급등, 전일은 차익실현에 따른 약보합권에 이어, 오늘은 트럼프의 미국산 LNG 수출 증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상승권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에 대두 선물은 0.4%대 하락, 미국 작물 재배지에 많은 양의 비가 관측되며 생산 호조가 전망돼 밀 선물은 2%대 빠지고 있습니다. 코코아 선물은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공급우려로 이날도 4% 가깝게 오름세 연출하고 있습니다. 6개월래 최고치까지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 달러인덱스에, 주요 금속 선물들은 오늘도 일제히 하방압력을 받습니다. 금과 은, 팔라듐, 백금 선물 모두 약보합권, 구리와 니켈 선물은 1%대 내려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장중 93,000달러도 돌파하며 신고가를 또한번 경신했습니다. 지금은 약간 내려온 90,000달러 초반대 터치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 ETF 혼조세 나타내고 있고요, 섹터별로는 XLE 에너지 ETF가 0.99%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반대로는 SOXX 반도체 ETF가 1.9%로 낙폭이 가장 깊습니다.

오늘은 ‘통화’를 주제로 한 ETF 2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인베스코 DB US 달러인덱스 불리시 펀드’, 티커명 UUP입니다. 인베스코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달러화 강세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입니다. 유럽의 유로화를 비롯해 일본의 엔화, 영국의 파운드화, 캐나다의 캐나다달러화,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높아지면 수익을 보는 구조입니다. 반대 상품도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인베스코 DB US 달러인덱스 인버스 ETF’, 티커명 UDN도 있습니다. 같은 운용사인 인베스코에서 운용하고요, 수수료도 0.75%로 동일합니다. 각 상품이 추종하는 바에 적합한 시기에, 간편하게 달러인덱스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킹달러’ 현상이 다시 한 번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달러인덱스가 급등하고 있는 건데요, 장중 106.49선까지 오르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이와 함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4.4%를 웃도는 고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규모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이고 금리인하는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은 여기에 더해 앞으로 미국과 미국 외 국가들의 무역 갈등까지 고조되며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의 경제는 더 약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미국 경제만 강해짐에 따라 달러화 강세와 기타 국가들의 통화의 이분화는 더 심화될 것이라는 건데요, 달러인덱스에 대해 최근 월가 IB들이 제시한 전망, 차례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UBS는, 달러인덱스가 대선 이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현재 통화 시장은 트럼프 2기 임기의 영향, 특히 관세와 물가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외환거래 업체, 모넥스 역시 남은 올해와 내년, 그리고 2026년까지 달러화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가 대규모 지출을 지양하며 대외 무역정책에 상당히 보호주의적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도이치방크도 달러화의 추가강세는,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 10~20%에 달하는 관세를 비롯해 중국에 60에서 100%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얼마나 빨리, 실제 행동에 옮길지 여부에 따라 달려있다고 봤습니다. 도이치방크는 또,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높으며, 이제 모든 건 트럼프의 정책 변화의 규모와 진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유럽이나 중국의 보복조치 없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완전히 시행된다면 달러화 강세는 더 빠르게 진행되며 더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JP모간은 공식적인 관세 발표가 없더라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충격만으로도 달러화 강세에 대한 충분한 반증이 되어 준다며, 향후 몇 달간 달러인덱스가 7% 넘게까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트럼프의 정책 의제 외에도 경제 모멘텀 자체 역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해 주고 있다고 했는데요, 다만 다른 국가들의 대응 조치에 따라 그 상승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MSCI 아이셰어즈 중국 ETF’, 티커명 MCHI입니다. MSCI 중국 지수를 따르고 있고요, 약 600개의 중국 우량주로 구성돼 있고요, 특히 텐센트가15%, 알리바바가 8%, 메이투안이 5%, 샤오미와 징둥닷컴이 2% 정도로, 대형주들이 많이 포진돼 있고, 이 상위 10개 기업들의 비중이 40%가 넘기 때문에 중국 증시 전반과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표적인 미장 내 중국 관련 ETF로는 인터넷 기업들을 따르는 ‘크레인셰어즈 중국 인터넷 ETF’, 티커명 KWEB도 있고요, ‘글로벌X MSCI 중국 금융 ETF’, 티커명 CHIX도 있습니다. 또, ‘중국 대형주 ETF’, 티커명 FXI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 보자면,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 반대로 가장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통화로는 중국의 위안화와 유럽의 유로화가 꼽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실제로 위안화와 유로화에 대한 달러 콜옵션 매수세가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유로 달러, 그리고 달러 위안 옵션 거래가 지난 11일, 가장 많이 거래된 계약이었다고 합니다.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달러 위안 콜옵션 거래는 풋옵션 거래 대비 3:2의 비율로 더 많았는데요, 이는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일 때 이익을 가져갈 있는 구조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주 후반, 연준의 11월 FOMC 회의와 중국의 전인대 상무위 등을 앞두고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가 연출되나 싶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는 여전했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 역시 실망감이 더 컸다는 우려 속에 위안화 대비 달러화 강세 베팅이 다시 급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트럼프의 대중 강경 기조가 확고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트럼프는 반중국 입장을 피력해 온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발탁할 예정이고, 중국이 미국에게 최고의 위협이라고 언급한 마이크 왈츠 플로리다주 하원 의원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JP모간은 아시아 시장의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으로 인해 금리 격차에 괴리가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 거래 방법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