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3차 투자활성화 대책 마련...공공 공사비 현실화"

입력 2024-11-13 14:27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 개최
"금융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추진"


정부가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대기 프로젝트와 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로 했다.

또한 건설일자리 지원을 위해 공공투자 분야 8조원 보강에 더해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연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우선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고용 증가세가 확대됐던 기저효과와 조사 주간 중 강수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 복합 작용하며 취업자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실질임금 증가 전환 등 민간 소비 여건 개선과 기저효과 등 감안할 때 11∼12월에는 고용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3천명 증가하며 넉 달 만에 증가 폭이 10만명을 밑돌았다.

정부는 이에 민간 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 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등 3차 투자활성화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대기 프로젝트'란 기업의 투자 수요가 있음에도 제반 시설 부족 및 규제 등 이유로 이행되지 못하고 보류·지연된 사업을 의미한다.

김 차관은 또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과 금융지원·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을 포함한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전체적인 고용 상황이 양호한 중에도 일부 업종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황이 좋지 않은 업종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