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진행되며 최 회장과 박기덕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전날 고려아연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긴급히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장 상황 변화 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해 우려를 키웠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시장과 금융당국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 이사회 내부적으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후 진행될 기자회견에서 최 회장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관한 이사회 결정 과정과 배경, 향후 주주총회에서의 승리할 방안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철회할 가능성이 불거지자 13일 장 초반 회사 주식이 5%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4.90% 오른 119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6.39% 올라 12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