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트럼프가 일원?...손녀가 "우리 삼촌"

입력 2024-11-13 06: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가 '삼촌'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 트럼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진행중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의 골프장에서 머스크와 찍은 사진을 지난 10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에 올렸다고 뉴스위크 등이 12일 보도했다.

그는 이 사진에 '일론이 삼촌 지위를 얻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카이 트럼프는 대선 승리 후 트럼프 당선인 일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머스크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는 지난 5일 대선 개표 때부터 트럼프 당선인이 '겨울 백악관'으로 부르는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머스크를 골프카트에 태우고 리조트를 돌며 클럽 회원들에게 머스크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그는 머스크를 선물 가게에 데려가 모자를 함께 구경했고 이후 멜라니아 트럼프와 식사했다.

트럼프는 현재 마러라고 리조트의 한 방에서 인수위팀과 함께 내각 후보 등을 검토 중이다. 이 방은 긴 테이블이 있고 후보자들 이력 등을 볼 수 있는 TV가 몇 대 설치돼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 회의에 참석해 인사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인수팀 공동위원장인 린다 맥마흔 전 중소기업청장,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 외에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 후보,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 등도 참여하고 있으며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경선 후보, 공화당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 등도 교대로 참여하고 있다.

참석자에 따르면 이 회의의 분위기는 '스타트업' 같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