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 간밤에는 쉬어갔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했고 달러 강세에 우리 환율도 1,400원대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탱해주던 트럼프 트레이드마저 조정을 받자 오늘 한국 증시 무너져내렸습니다.
*한국증시 마감 (13일)
코스피 65.49p(-2.64%) 내린 2,417.08
코스닥 20.87p(-2.94%) 내린 689.65
원·달러 환율 3.1원 오른 1406.6원 (3시30분 종가)
13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김한진 이코노미스트와 긴급 시장 진단해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3일 밤)
-지스타(G-STAR) 개막 (14일)
-유로존 3분기 GDP 잠정치 (14일 저녁)
-美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4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4일 밤)
-美 디즈니 실적 발표 (14일 밤)
-日 3분기 GDP 예비치 (15일 아침)
-美 소매판매·산업생산 (15일 밤)
● 한국증시만 유독
11월 들어 코스피 상승 마감이 이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늘까지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등은 커녕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피 등락률 (종가 기준)
11월 7일 +0.04% 2,564.63
11월 8일 -0.14% 2,561.15
11월 11일 -1.15% 2,531.66
11월 12일 -1.94% 2,482.57
11월 13일 -2.64% 2,417.08
이날 일본 증시의 하락폭도 두드러졌지만 한국증시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주식 '초특가 세일'이라는 굴욕적 표현도 나옵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에 최근 일주일 트럼프 트레이드가 가세하면서 국내증시가 힘을 못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에 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4만전자 위기입니다.
*삼성전자 -4.53% 2,400원 내린 50,600원
● 셀코리아 언제까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미 무역 흑자국인 한국 등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공포, 환율 상승에도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팽배합니다.
외국인들은 11월 들어 코스피에서만 1조4천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와 가산자산과 같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돈이 몰려가면서 한국증시 외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규모
11월 8일 -132억원
11월 11일 -4,817억원
11월 12일 -3,064억원
11월 13일 -6,308억원
역사적 저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입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월 5일의 저점(코스피 2,386)에 근접할수록 외국인들은 다시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로 반전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세에도 조금 변곡점에 가까워져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