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차트 분석 달인으로 불리는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가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톡턴은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은 이후에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음 행선지는 9만 8,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케이티 스톡턴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비트코인이 트럼프 후보의 승리에 힘입어 일주일 사이 30% 가까이 급등 중"이라며 "이번 상승랠리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별 기술 차트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이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컵 앤 핸들 패턴은 시세가 U자형 모습을 그리며 일시적인 조정을 겪다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지는 형태를 뜻한다.
스톡턴은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급격히 오른 만큼 당분간 일시적인 조정이 찾아올 수 있지만 조정 장세가 끝난 뒤에는 상승폭이 9만 8,000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도 비트코인이 올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톰 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일 년 중 단 하루도 놓쳐선 안 된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은 매년 평균적으로 10일 정도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나머지 날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다"면서 "최고의 10일을 놓친다면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59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9% 급등한 88,654.01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