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멜라니아...바이든 여사 초대에 "선약있다"

입력 2024-11-12 09: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동행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CNN과 ABC뉴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간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한 백악관 회동때 관례적으로 열려오던 영부인과 차기 영부인 간의 상견례가 이번에는 불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에게 백악관 초대 의사를 전했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과 관련해 사전에 잡힌 일정이 있다며 초대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CNN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초대로 백악관을 찾아 티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부부간의 회동이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CNN의 취재에 응한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13일 백악관 방문에 동행할지 여부가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