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입력 2024-11-11 15:19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개최된 CIET2024(건설·산업·에너지)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5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aymyrat Annam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를 비롯해 대외경제은행장, 아쉬하바트 시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을 만났다. 지난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추진 및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함이다.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를 만드는 사업이다.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 연산 10만 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aymyrat Annamammedov)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은 건설·화학·에너지·신도시건설 등 전 분야에 걸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건설사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발주처와 계약 서류를 준비 중에 있다. 금융 조달 방안 등이 정리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같은 날 라힘 간디모프(Rahym Gandymov) 아쉬하바트 시장은 정원주 회장과의 면담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아쉬하바트 신도시 기획과 개발 과정에 있어 스마트시티, 신도시개발 및 초고층 빌딩 등 전분야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갖춘 대우건설의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신도시 개발 과정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신도시개발 사업이 기대되는 자원부국"이라며 "미네날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이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