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집단대출(잔금대출) 취급을 시작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둔촌주공 잔금대출 한도를 3천억 원으로 결정했다. 금리는 11일 기준 최저 4.641%, 5년 고정(혼합형)이다.
잔금대출은 신규 주택 분양자들이 금융회사에서 집단으로 받는 일종의 주택담보대출이다. 특히 잔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기 때문에 차주의 소득, 부채, 주담대 최장 만기 등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다르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지난 6일 가장 먼저 대출 취급을 시작했다. 조건은 최저 4.8% 금리, 한도는 3천억 원이다. 하나은행은 국민은행과 한도는 동일하지만, 금리는 더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우리은행은 500억원 선으로 대출 한도를 정하고 금리 등 세부조건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