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11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포인트(-0.05%) 내린 2,559.94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억 원과 280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 홀로 85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7.03%)은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1.58%), SK하이닉스(-2.14%), 삼성바이오로직스(-1.10%), 셀트리온(-1.60%), 기아(-0.65%), KB금융(-1.72%) 등 종목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27%) 상승한 745.42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 원과 9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만 324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알테오젠(+2.40%), 리가켐바이오(+2.14%)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을 제외하면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에코프로비엠(-0.50%), 에코프로(-0.25%), 엔켐(-1.69%), 휴젤(-2.36%), 클래시스(-0.31%), HPSP(-2.95%), 삼천당제약(-1.99%) 등은 하락 중이다.
iM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해외 증시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대선 불확실성 확대 및 기업 이익 개선 기대감은 연이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심리 지수 개선과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예상치 상회는 트럼프 트레이딩과 맞물리며 2년물 국채금리 및 달러 인덱스 상방 압력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396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