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창사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8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366억 원, 영업이익은 193억 원이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25.7% 감소한 수치나, 회사 측은 일회성 용역 수익이 100억 원 이상 감소한 게 원인이라 밝혔다.
매출 견인에 대해서는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지속적인 성장을 원인으로 밝혔다. 전 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접판매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은 데 이어, 3분기 미국 매출은 1,1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9.8% 성장한 수치다. 판관비 1,007억 원과의 차이는 1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전사적인 고정비 상승 최소화 노력과 함께, 세노바메이트의 빠른 미국 매출 성장 속도로 인해 앞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고정비가 큰 산업에서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 이익의 상승 속도가 빠른 효과)가 계속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누적 매출 752억 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으로의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전신 발작 3상의 탑 라인 결과(Top Line Result)는 25년 말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며, 또한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태블릿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을 25년 중 승인 신청 할 수 있는 방안을 FDA와 협의 중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를 선정한 바 있으며,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 분야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